[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다이어트는 최고의 성형이라는 속설이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오동통한 볼살로 친근한 이미지를 풍겼던 tvN '응답하라 1988' 정봉이 안재홍이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리즈 미모를 경신했다.
훈남으로 거듭난 안재홍은 지난 9일 첫 방송한 JTBC '멜로가 체질'에 캐스팅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로써 그는 멜로, 코믹,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섭렵한 베테랑 배우가 됐다.
누리꾼 역시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이거니와 비주얼까지 완벽해진 안재홍에게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붙여주고 있다.
말 그대로 '대세'로 떠오른 안재홍. 그래서 준비해봤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던 그의 필모그래피를 한곳에 모아봤다.
1. 영화 '1999, 면회'
안재홍에게 영화 '1999, 면회'는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대학 졸업 후 약 1년 정도 대학로에서 연극을 했던 안재홍이 처음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개봉한 '1999, 면회'는 20살 세 친구들의 명랑하고 훈훈한 1박 2일 군대 면회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승준 역으로 분한 안재홍은 순수하면서도 철없는 20대 특유의 느낌을 잘 표현해 영화계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 영화 '족구왕'
'족구왕'은 안재홍을 충무로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영화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족구왕'은 '그저 그런 복학생'에서 족구 한판으로 '슈퍼 복학생 히어로'가 된 홍만섭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에서 홍만섭 역을 맡은 안재홍은 연애에 서툰 복학생의 모습을 실감 나게 보여줬다.
안재홍은 섬세한 감정 조절로 홍만섭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3. tvN '응답하라 1988'
그동안 갈고닦았던 안재홍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던 작품인 '응답하라 1988'.
드라마에서 그는 철없는 7수생 김정봉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온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또 그는 특유의 뻔뻔한 표정으로 코믹 연기를 맛깔나게 펼치면서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지금도 많은 누리꾼들은 안재홍을 보면 "응팔 정봉이"라고 외칠 정도니 말이다.
4. KBS2 '쌈, 마이웨이'
지난 2017년에 방송된 '쌈 마이웨이'는 현실감 넘치는 흙수저 4인방의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김주만 역으로 분한 안재홍은 백설희(송하윤 분)와 가슴 절절한 러브스토리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는 "소소? 행복이 왜 맨날 치사하게 소소해야 돼?"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5. 영화 '조작된 도시'
지난 2017년 개봉한 '조작된 도시'는 3분 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범죄 액션 영화다.
안재홍은 작품에서 데몰리션 역을 맡아 순수하면서도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당시 연출을 맡았던 박광현 감독은 "안재홍만이 지니고 있는 묘한 매력이 있다. 같은 대사를 해도 그 안에 페이소스가 담겨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6. JTBC '멜로가 체질'
지난 9일 베일을 벗은 JTBC 새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로맨스물이다.
안재홍은 섹시한 두뇌와 예술가 뺨치는 연출력까지 다 갖춘 방송가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스타 드라마 PD 손범수 역을 담당했다.
작품이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순항을 시작한 가운데, 안재홍이 캐릭터를 통해 또 어떤 매력을 발산하게 될지 기대감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