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영화 '엑시트'에서 귀여운 악역을 맡은 강기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9일 영화 '엑시트'가 개봉 9일 만에 43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영화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배우 강기영의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연극 '나쁜 자석'으로 배우계에 입문한 강기영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런 강기영은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엑시트'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변신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의 주 배경이 되는 '구름 정원'의 점장 역을 맡은 강기영은 '엑시트'의 유일무이한 밉상 캐릭터다.
짝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구질구질한 구애는 물론, 위기에 처했을 때 빛을 발한 졸렬함은 관객들을 헛웃음 짓게 만들었다.
또한 '구름 정원'의 직원들을 대하는 '꼰대'같은 태도 역시 그의 얄미움에 한몫을 더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귀여운 강기영의 모습은 '감초'라는 수식어가 절로 떠오를 정도였다.
'엑시트'를 직접 관람한 관객들은 "진짜 미운데 미워할 수가 없는 캐릭터였다", "주변에 저런 사람 있었으면 내속 뒤집어졌다", "강기영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더 웃겼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윤아 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 탈출 액션 영화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는 개봉 9일차에 4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적수 없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