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MC' 송해가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9일 연합뉴스는 최근 방송인 송해와 진행한 인터뷰 일부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송해는 "감동이었고, 평생에 겪은 것을 다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9년 만에 울릉도를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지난 6월 송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광복절 특집'으로 울릉도를 찾은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난 일제강점기도 겪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자신이 국민학생이던 시절을 회상하던 그는 일본 기마병을 위해 마초(馬草)를 직접 구하러 다니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송해는 "당시 우리는 공부보다도 마초 말려 보내느라 풀 베러 많이 다녔지"라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일제강점기를 몸소 겪은 송해는 "일본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36년 긴 세월 우리에게 준 핍박은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것이다. 천년을 풀어도 다 풀 수 없다"라고 일본을 향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하루하루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일본은 부인할 수 없는 이웃이니, 감정만 갖고 싸우는 게 능사는 아니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이어 "울릉도 편을 통해 조국 독립, 남북통일 등의 진정한 의미가 전달되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6월 14일 울릉도 도동항 특설무대에서 울릉군민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녹화를 진행했다.
광복절 특집으로 진행된 해당 녹화는 오는 11일 오후 12시 10분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