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지하철 보관함'에 산 채로 버려진 유기견 구조해낸 BJ 양팡

YouTube '양팡 YangPang'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요정 비주얼과 털털한 성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BJ 양팡이 지하철 보관함에 버려진 강아지를 구조했다.


지난 23일 부산교통공사와 경찰 등은 전날 오후 5시 40분께 한 시민으로부터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범내골역에서 물품 보관함에 강아지가 갇혀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자는 182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BJ 양팡이었다. 그는 실시간 방송을 하며 지하철을 타러 가던 중 물품 보관함에서 강아지의 신음을 듣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BJ 양팡이 경찰에 신고하는 장면은 개인 방송을 통해 세세하게 중계되기도 했다.


YouTube '양팡 YangPang'


신고를 받고 20여 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 및 물품 보관함 관리 업체 관계자는 보관함을 열었다.


좁은 보관함 안에는 빈 상자가 놓여있었고, 보관함 벽과 상자 사이에서 검은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됐다.


무사히 구조된 강아지는 물품 보관함 관리 업체로 넘겨졌으나, 아직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YouTube '양팡 YangPang'


강아지를 유기하고자 물품 보관함에 넣었을 확률이 농후한 상황이다.


이에 물품 보관함 관리 업체의 한 관계자는 "개를 분양받았다가 키울 자신이 없어서 이런 식으로 버리는 경우도 있고, 번화가에 술을 마시러 가기 전 주인들이 물품 보관함에 넣어 놓기도 한다"면서 이런 경우가 간혹 있다고 전했다.


BJ 양팡의 방송을 통해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동물 학대랑 다름없다", "양팡이 한 생명을 살렸다", "주인 꼭 나타나기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양팡 YangP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