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무조건 공연 취소해라"···일본 후쿠시마 부근서 콘서트 여는 엑소

SM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그룹 엑소의 일본 콘서트 장소가 공개된 가운데, 팬들과 누리꾼들의 분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2일 엑소는 공식 팬클럽 사이트를 통해 오는 10월부터 개최 예정인 엑소 일본 콘서트 투어의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엑소는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마린 멧세 후쿠오카, 18일과 19일에는 오사카 성 홀, 22일과 23일은 요코하마 아레나, 마지막 일정인 12월 20일과21일에는 미야기 세키 수이 하임 슈퍼아레나에서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그러나 엑소의 일본 콘서트 장소와 상세 일정이 공개된 이후 팬들의 분노와 걱정이 빗발치고 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환경운동연합


마지막 콘서트 장소인 미야기 공연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장소와 약 13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후쿠시마와 미야기 사이의 거리는 부산과 대구 정도의 거리로, 차로 이동할 경우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될 정도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다.


또한 지난 2018년 공개된 '도설 17도현 방사능 측정' 자료에 따르면 미야기 현은 후쿠시마 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방사능 피폭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팬들의 우려는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SM엔터테인먼트


실제로 미야기 현은 한국이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팬들은 "멤버들의 건강이 제일 걱정된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다시 생각했으면 좋겠다", "거기서 공연하는 멤버들과 스태프들 모두 위험할 것",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 등의 반응으로 일본 콘서트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많은 팬들의 우려 속에 엑소의 일본 콘서트가 그대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엑소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구 체조경기장에서 5번째 단독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