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조부상을 당한 이승우가 이란전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0일 오전 한국 축구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훈련 중이던 이승우에게 할아버지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랑 이승우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었지만 그는 이날 오전 충실히 훈련을 소화했다.
앞서 벤투 감독은 이승우와의 면담에서 "그 어떤 것보다 가족이 최우선이다. 네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좋다"며 이승우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동료들과 함께 이날 남은 훈련을 끝까지 소화했다.
이후 벤투 감독과 별도의 미팅을 가진 이승우는 가족들과 상의 끝에 장례식장에 찾아 조문한 후 다시 팀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벤투 감독도 이러한 이승우의 결정을 존중해 받아들였다고 전해졌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숙적 이란과 6월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이승우는 지난 7일 치른 호주전에서 교체 명단에 올랐으나 경기에는 뛰지 못했다.
이승우 할아버지의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