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6월 2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머지않았다.
이번 챔스 결승전은 2일 새벽 4시(한국 시간)에 열리지만 다행히(?) 일요일이라 전날부터 친구들과 함께 모여 놀다가 보기에 딱 좋다.
즐거운 자리에 먹거리도 빠질 수 없을 터. 치킨, 피자 등이 떠오르겠지만 짜장, 짬뽕, 탕수육 등 중국 음식도 여럿이 모여 즐기기에 좋은 메뉴다.
요즘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중국집도 쉽게 찾을 수 있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이번 챔스 결승전을 보며 친구들과 시켜먹기에 좋겠다. 단, 이런 날 시켜먹는 중국 음식이 '맛이 없는' 불상사는 반드시 피해야 하겠다.
그래서 준비했다. 맛있는 중국집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하니 맛있는 중국 음식으로 더욱 즐거운 축구 관람을 하길 바란다.
1. 탕수육 소스가 따로 오는 집에서 주문한다
탕수육을 잘 튀기는 중국집은 대부분 소스를 부어서 오지 않는다.
소스를 미리 부어 오는 것은 탕수육을 눅눅하게 만들기 위한 의도. 이럴 경우 탕수육이 눅눅해져 언제 튀겨졌는지 확인하기가 힘들다.
보다 맛있는 탕수육을 즐기고 싶다면 찹쌀 탕수육을 주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찹쌀 탕수육은 미리 튀겨 놓지 않기 때문에 보다 바삭바삭한 탕수육을 즐길 수 있다.
2. 메뉴에 덴뿌라가 있는 집은 맛집이다
덴뿌라는 돼지고기 튀김으로 소스 없이 먹는 탕수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의 탕수육은 돼지고기의 냄새를 잡기 위해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춰야 하고 피도 잘 빼야 하는데 이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고난도의 기술이라고 한다.
때문에 소스가 없어도 탕수육이 맛있다면 그 중국집은 맛집이라 할 수 있다.
메뉴에 덴뿌라가 있다는 것은 해당 중국집이 튀김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3. 격주로 화요일마다 쉬는 중국집을 찾자
격주로 화요일마다 쉬는 집은 한 자리에서 오랜 시간 영업해 온 중국집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모든 중국집이 정기 휴일이 격주 화요일로 정해졌었기 때문이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일부 중국집에서는 여전히 화요일에 쉰다.
오래된 중국집이라는 것은 그만큼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중국집일 가능성이 크다.
4. 불맛이 맛있는 간짜장은 바로 볶아낸 짜장이다
적지 않은 중국집에서 간짜장을 내올 때 짜장을 미리 만들어뒀다가 양파 등 야채만 볶아 섞어준다.
이럴 경우 간짜장 특유의 불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반대로 불맛이 강한 간짜장은 요리사가 즉석에서 만든 짜장일 확률이 높다. 더 확인하고 싶다면 중국집 주방에서 달그락 소리와 불소리가 들리는지 확인해보자.
5. 짜장면에서 신맛이 난다면 그 집은 피하자
시큼한 짜장면을 피하라는 방법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수도 있다.
지난 2015년 방송된 OLIVE '비법'에서 중국요리의 달인은 짜장면에서 신맛이 날 수 없다고 밝혔다.
만약 시큼한 맛이 난다면 오래된 짜장을 썼거나 전날 준비한 재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혹은 버려야 할 만큼 오래된 양파에서 신맛이 날 수도 있다.
6. 기름이 흥건한 볶음밥은 맛이 없다
맛있는 볶음밥은 기름기가 거의 없고 먹었을 때 고소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볶음밥은 짜장에 비비지 않고 먹어도 맛있다.
또한 볶음밥은 만드는 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음식이다. 각종 채소와 고기를 균일한 크기로 준비한 뒤 높은 화력으로 한 번에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주문과 동시에 볶음밥이 나온다면 미리 만들어 둔 볶음밥일 가능성이 크다. 볶음밥은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없다는 걸 안다면 미리 만들어 둔 볶음밥은 맛있을 수 없다.
7. 해산물의 냄새에 유의하자
해산물은 비린내를 비롯해 본연의 냄새가 적지 않은 식재료다.
이런 해산물에서 냄새가 난다면 해당 중국집이 재료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특히 해산물은 식중독 등 여러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