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50년째 한결같이 식품 사업에만 집중하며 수많은 식품을 만든 오뚜기에는 '갓갓갓' 메뉴가 하나 있다.

바로 다이어트용 라면의 절대강자, '컵누들'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뚜기의 역작 컵누들이 다이어트 필수품으로 찬사 받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뚜기가 야심차게 출시한 컵누들은 출시 당시 저칼로리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지 않았다. 포만감도 적어 "한 끼 식사로는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몇 해 전부터 저염·저칼로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고, 저지방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컵누들의 판매량은 급증하기 시작했다.

컵누들이 인기를 끌자 타 식품 브랜드들 역시 다양한 저칼로리 라면을 출시했으나, 결국 컵누들의 아성을 이기지 못하고 사라져갔다.

컵누들의 가장 큰 장점은 눈에 띄게 낮은 칼로리다. 튀기지 않은 쌀면을 사용해 칼로리가 높지 않다.

일반적인 라면 제품이 500Kcal을 웃도는 것에 반해 컵누들은 120Kcal에 불과하다. 이는 초코파이(오리온, 롯데) 1개 평균 150Kcal보다도 낮은 열량이다.

맛도 뛰어나다. 짜지 않으면서도 담백하고, 쌀면 특유의 질감이 국물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 마니아들은 특히 매운맛을 '갓갓갓' 메뉴로 꼽는다. 

여기에 '우동맛', '베트남쌀국수맛', '마라볶음맛' 등 다양한 메뉴를 추가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루 충족시키고 있다.

매일 다이어트를 꿈꾸면서도 라면의 진한 맛을 잊지 못하는 당신, 바로 오늘 컵누들과 함께 맛있는 다이어트를 시작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