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중학생 때도 훈련 다 끝나고 밤 11시 넘어서 홀로 체육관 갔다는 '노력왕'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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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킹갓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처음부터 '축구 천재'가 아니었다. 그는 엄청난 재능에다가 노력까지 끼얹는 '노력파 천재'였다.


지난 26일 미구엘 벨로소(제노아)는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매우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벨로소는 호날두와 포르투갈 대표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그라운드를 함께 누볐던 동료다.


벨로소는 "호날두가 14살 때 함께 리스본 체육관 기숙사에서 머물며 훈련하고 있었다"며 "당시 밤 11시면 유소년팀 선수들은 다음날 학교에 가야 하기 때문에 잘 준비를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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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호날두는 밤 11시가 넘어서도 홀로 체육관에서 훈련하곤 했다"며 감탄을 금치 않았다.


현재도 유벤투스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호날두, 그의 수많은 장점 중 하나인 성실함은 바로 어렸을 적부터 한결같았다는 것이다.


호날두를 옆에서 지켜봤던 라이언 긱스 역시 "호날두는 19, 20살 때만 해도 완성형 공격수가 아닌 그저 윙어였다"라고 말한 바 있다.


SBS '영재발굴단'


그러면서 호날두가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매일 노력했던 일화들을 털어놨다.


긱스에 따르면 그는 영양사, 트레이너를 따로 고용해 식습관부터 훈련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했고 시간이 흐른 뒤, 결국 엄청난 능력치를 가진 선수로 성장했다.


긱스도 "호날두가 세계 최고인 것은 당연하다. 그의 식습관, 훈련하는 방식, 경기에 임하는 태도는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프로페셔널하고 뛰어났다"고 극찬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 한국 방송 최초로 출연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축구선수의 꿈을 잃지 않는 원태훈, 태진 형제를 직접 만나 응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