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캡틴' 손흥민이 완벽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다 제치고도 아쉽게 득점에 실패해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이 진행됐다.
이날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지동원을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 나상호, 황인범, 권창훈을 배치시켰다.
공격적인 전술에도 한국은 볼리비아의 골문을 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종료가 임박한 41분 '캡틴' 손흥민이 볼리비아의 미드필더 카스트로의 공을 뺏어내며 역습 찬스를 얻어냈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 진영까지 도달한 손흥민은 수비수의 태클을 가볍게 피한 후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와 1대1 찬스. 하지만 그의 발을 떠난 회심의 슈팅은 아쉽게도 골문 옆을 스쳐 지나갔다.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가 무산되자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은 크게 아쉬워했다.
손흥민 또한 자신의 머리를 감싸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경기 종료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부담감이 많은가 보다", "다음 경기에서 넣으면 된다"와 같은 응원의 메시지로 손흥민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후반 40분 터진 이청용의 환상적인 헤더로 1-0 신승을 거둔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을 한차례 더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