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과거 자판기 이용법을 몰라 '흥무룩' 했던 손흥민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물을 챙겨왔다.
지난 21일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KFATV (Korea Football Association)'에는 "#볼리비아전 #축구_국가대표팀 #2019울산행 | 3월 친선 EP.8"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대표팀 선수들은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3월 A매치 볼리비아전을 앞두고 울산행 KTX에 몸을 실었다.
함께 탑승하는 손흥민의 손에는 생수 한 병이 꼭 쥐어져 있었다.
손흥민은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를 향해 멋쩍게 웃으며 "물 챙겼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이 물을 챙겨온 이유는 뭘까.
사실 손흥민에게는 과거 KTX 자판기 이용법을 몰라 물 한 병조차 뽑아먹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손흥민은 자판기에 돈을 넣고 버튼을 이것저것 눌러봤지만, 제품이 나오지 않자 당황한 듯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이내 그는 원망 섞인 눈빛으로 자판기를 스윽 훑어보고는 애써 태연한 척 자리를 떠났지만, '머쓱타드' 표정을 숨기지는 못했다.
해당 장면은 우연히 이를 보게 된 한 팬이 영상으로 남기는 덕분에, 손흥민의 허당미 넘치는 '자판기 사건'으로 지금까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이번엔 아예 물을 챙겨온 손흥민의 모습에 팬들은 "너무 귀엽다", "더 이상 자판기 이용할 생각은 없나 보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늘(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친선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