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3·1절' 맞아 스페인에서도 태극기 사진 올리며 애국심 드러낸 '근본甲' 이강인

Instagram 'kanginleeoficial'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유니폼에 등 번호 16번과 'KANG IN'이라는 이름을 새기고 스페인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이강인.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훌륭한 축구 실력과 18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피지컬로 한국 팬들에게 특히 사랑 받는 선수다. 오죽하면 '빛망주'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


그런데 이강인이 '빛망주'라 불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그의 '근본'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1일 새벽, 이강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의미있는 그림 한 장이 게재됐다. 


Instagram 'kanginleeoficial'


그림에는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치고 있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그려져 있다. 또 큰 글씨로 '3·1'이라 적혀있다.


일제에 빼앗긴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만세를 외쳤던 '3·1 운동'을 알리기 위한 게시물이었다.


이강인의 애국심을 엿볼 수 있는 것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대부분 축구 선수들은 자신의 유니폼에 이름이 아닌 '성'을 새긴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LIONEL'이 아닌 'MESSI'라 쓴 것이 그 예이다.


Instagram 'kanginleeoficial'


그렇다면 이강인은 유럽에서 어색한 표기 방식인 이름 'KANG IN'을 새겼을까.


이는 '애국심' 때문이었다. 발렌시아 한 매체는 "이강인은 그의 조국인 '대한민국'의 이름 표기 방식을 존중했다. 한국에서는 'LEE'가 아닌 'KANG IN'을 쓴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불거진 스페인 귀화설 당시에도 병역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음에도 "귀화할 뜻이 전혀 없다"고 못박기도 했다.


이강인이 평소 한국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