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월드컵 우상' 9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4일 FIFA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세계 곳곳과 모든 세대엔 그들만의 우상이 있다. 당신의 우상은 누구인가?"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FIFA는 2000년대 이후 세계 축구를 호령하던 또 호령 중인 선수들의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사진에는 각 대륙을 대표하는 9명의 축구 스타들이 자리했다. 이미 은퇴한 선수도 있고, 아직 현역으로 뛰는 선수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각 대륙을 대표하는 레전드라는 사실이다.
데이비드 베컴을 시작으로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디디에 드로그바, 사무엘 에투,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까지.
이름만 들어도 입이 떡 벌어지는 선수들. 해당 사진 가운데에는 박지성의 사진이 자리 잡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또한 모든 대회에서 골을 터트리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한일 월드컵 당시에는 한국 축구 최초 월드컵 4강이라는 기적을 이뤄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주장 완장을 찬 채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새삼스레 또 한 번 느껴지는 박지성의 위엄에 축구팬들은 "주모, 있는 거 다 가져오세요", "진짜 아시아 축구 그 자체다", "심지어 정중앙에 들어갔다" 등의 댓글로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FIFA 측은 해당 사진과 함께 "누가 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냐?"라며 글을 마무리했고 축구팬들은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등을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