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상대팀 팬들이 화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이었다. 리오넬 메시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한 세비야 팬이 결국 헛웃음을 터트렸다.
24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8-19 프리메라리가(LFP) 25라운드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메시의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메시는 홀로 세비야의 선수들을 농락하며 3골 1도움이라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0-1로 뒤진 전반 26분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세비야는 전반 막판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지만 메시는 후반 22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또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메시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9분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역전까지 이뤄낸 것이다.
가히 '축구의 신'다운 활약이었다. 메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순간 관중석을 비춘 중계 카메라에는 한 관중이 얼굴을 감싸 쥐더니 헛웃음을 짓는 모습이 그대로 잡혔다.
너무나도 압도적인 메시의 활약에 역전을 허용하고도 화를 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제공하며 도움까지 기록, 한 경기에서 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활약에 바르셀로나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7승 6무 2패(승점 57)로 선두를 질주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3승8무3패)와의 승점 차는 1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