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1만원으로 '2500만원' 당첨금 딸 뻔했다가 '극장골'에 몽땅 날린 토토 이용자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뜻하지 않게 찾아왔던 2,500만원이 눈앞에서 사라지면 어떤 기분일까.


실제로 프로토에서 2,500만원 당첨 코앞까지 갔다가 물거품이 된 A씨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500만원까지 20분 남았습니다"라며 복권 종류 중 하나인 프로토 용지 한 장이 공개됐다. 


게시물에 의하면 A씨는 총 6경기에 1만원을 배팅했다. 그는 인터밀란과 삼프도리아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선 5경기의 결과를 모두 맞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지로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경기까지 예측해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지로나가 2-0으로 이긴 이 경기의 배당률은 11.00이었다.  


일반적으로 팀과 선수들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없으면 맞추기도, 용기 내 배당하기도 힘든 경기였지만 A씨의 예측은 정확했다. 


A씨가 해당 게시물을 올린 시각은 그의 마지막 배팅 경기였던 인터밀란과 삼프도리아의 경기 후반 25분쯤이었다. 


후반 23분 다닐로 디암브로시오가 득점에 성공해 인터밀란이 1-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25분 삼프도리아의 마놀로 가비아디니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추를 맞춘 상황이었다. 


GettyimagesKorea


종료까지 20여 분 남은 상황에서 A씨가 배팅한 모든 경기 결과를 맞힐 가능성이 커졌다. 이 경기까지 적중하면 2,469만 3,000원의 적중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인터밀란의 라자 나잉골란이 A씨의 행복회로를 끊었다. A씨가 게시물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은 후반 28분 역전 골을 넣은 것이다.


결국, 인터밀란이 2-1로 승리했고 A씨는 코앞까지 왔던 2,500만원 상당의 적중금을 놓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눈앞에서 새 차 한 대 지나갔네", "설레발엔 역시 극장 골", "끄어어억~ 꺽!"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