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벤치만 지키던 동료가 '연속골' 넣자 자기 득점보다 더 기뻐하는 손흥민

YouTube '이건 Gun Lee의발품스토리 TV'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손흥민이 자신의 득점보다 동료 선수 페르난도 요렌테의 득점을 더 기뻐하는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후반 2분 손흥민의 골로 시작된 토트넘의 득점 행진은 38분 얀 베르통언에 이어 48분 페르난도 요렌테의 골로 마무리됐다.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 등 주력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과 최근 팀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요렌테가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BT Sport


요렌테는 약 한 달 전만 해도 쉽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벤치를 지킬 때가 많았다. 


이런 요렌테가 최근 계속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것은 구단은 물론 동료 선수들에게도 기쁜 일이다. 특히 손흥민이 이날 기량을 되찾고 있는 요렌테 모습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자신이 득점했을 때보다도 요렌테가 골을 넣었을 때 더욱 큰 미소를 보였다. 


요렌테가 득점에 성공하자,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달려가 골의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요렌테와 뜨겁고 깊게 포옹했다. 



YouTube '이건 Gun Lee의발품스토리 TV'


요렌테를 향한 손흥민의 응원과 격려는 과거에도 한번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1월 5일 열린 FA컵 3라운드 트랜미어 로버스 FC(영국 4부 리그)와 경기에서 요렌테가 득점했을 때, 손흥민이 손으로 요렌테를 가리키며 관중들에게 박수와 응원을 요청한 것이다. 


당시 관중들은 두 선수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으며, 국내 축구 팬들은 손흥민의 인성에 감탄을 표했다. 요렌테 또한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손흥민에게 보답했다. 


요렌테는 최근 6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을 쌓아가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는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과 요렌테가 활약 중인 가운데 케인과 알리가 복귀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ouTube '이건 Gun Lee의발품스토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