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선제골을 터뜨린 결정력은 차분함과 겸손함에서 오는 것이었을까. 손흥민이 자신의 득점에 대해 "나는 한 것이 없다"고 표현했다.
1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와 도르트문트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도르트문트를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오는 3월 6일 열리는 2차전에서 2점 차로 져도 8강에 올라설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0-0이던 후반 2분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얀 베르통언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완벽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골잡이' 손흥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토트넘은 베르통언, 요렌테가 2골을 더 넣으며 토트넘은 기세를 확실히 했다.
선제골로 리그 포함 4경기 연속 골을 넣게 된 손흥민은 경기 직후 영국 BT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득점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첫 골의 타이밍은 매우 중요했다. 크로스가 기가 막혔다"며 동료 베르통언의 활약을 언급했다.
"베르통언이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베르통언 덕분에 정말 행복하다"고 칭찬한 손흥민은 그러면서 "나는 한 것이 없다. 그저 베르통언의 크로스에 발만 갖다 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