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친정팀' 맨유 상대로 2도움 기록하며 2-0 완승 이끈 '월클' 디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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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만난 앙헬 디 마리아가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승리를 이끌었다.


13일(한국 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맨유와 PSG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맨유. 이들을 멈춰 세운 건 바로 디 마리아였다.


앞서 지난 2014년 레알 마드리드의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디 마리아는 당시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 금액인 5,970만 파운드(한화 약 884억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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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디 마리아는 부진했고 루이스 판 할 감독과 불화까지 겹치며 결국 1년 만에 PSG로 이적했다.


디 마리아는 당시 "내 경력에서 맨유 시절은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하느님 덕에 도망칠 수 있었다"라며 맨유에서 보낸 시간이 끔찍했다고까지 표현했다.


약 4년이 흘러 '친정팀'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잔디를 밟게 된 디 마리아는 맨유 팬들 앞에서 절정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최전방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아래에 배치된 디 마리아는 전반 6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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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마리아의 좋은 움직임은 후반 8분 결실을 맺었다. 그는 코너킥 키커로 나서 프레스넬 킴펨베의 선제골을 도왔다.


여기에 후반 15분에는 음바페의 쐐기골 상황에서 추가 도움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을 빠르게 파고든 디 마리아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정확히 음바페의 발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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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2-0 리드를 이끈 디 마리아는 후반 36분 교체 아웃되며 경기를 마쳤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그의 활약에 맨유 팬들은 온갖 야유로 화답(?)해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원정 경기에서 2-0 무실점 승리를 거둔 디 마리아는 경기 이후 'MOM'(맨 오브 더 매치)으로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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