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손흥민의 동료로 익히 알려진 토트넘 홋스퍼 소속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팀의 재계약 제안을 수차례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영국 '풋볼 런던'의 이적시장 전문가 이안 맥게리는 "에릭센은 토트넘과 계약이 17개월 남았고 3차례 재계약 제안을 받았음에도 거절했다"고 밝혔다.
델레 알리, 손흥민, 해리 케인 등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한 동료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에릭센과 토트넘의 계약 만료는 내년 여름이다. 아직 거취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소위 빅클럽들이 에릭센을 노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에 지금껏 여러 차례 계약 조건을 올리며 제시했지만 에릭센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상황이다.
맥게리는 현지 방송을 통해 "에릭센은 이미 최대 주급 11만 파운드(한화 약 1억 6,000만 원)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맥게리는 또 "에릭센은 15만 파운드(약 2억 1,800만 원)에서 20만 파운드(약 2억 9,100만 원) 정도의 조건을 바랄 것"이라며 "최근 이적시장을 생각해본다면 어떤 금액이든지 에릭센이 요구할 만한 자격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이 재계약 조건으로 제시한 금액이 적다는 지적이다.
현재 에릭센은 자신이 바라는 금액의 절반 수준인 7만 5,000 파운드(약 1억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계약 기간이 1년여 남은 상황에서, 에릭센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