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비행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에밀리아노 살라의 등 번호 9번이 FC 낭트에서 영구히 결번된다.
9번은 축구에서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알려져 있는 상징적인 번호다.
지난 8일(한국 시간) 영국 경찰은 "영불해협에서 발견된 비행기 잔해에서 수습된 시신은 축구 선수 에밀리아노 살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살라는 낭트에서 카디프시티로 이적을 확정 짓고 계약 완료를 위해 지난달 21일 비행기에 몸을 싣고 영국으로 향하다가 실종됐다.
경찰 발표 후 낭트 구단은 살라를 추모하면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낭트 측은 성명을 통해 "살라가 우리 곁을 떠났다. 오늘 우리는 친구를 잃었고 재능 있는 선수를 잃었으며, 모범이 될 동료를 잃었다"며 비통해했다.
구단은 "살라는 흔적을 남겼다. 많은 팬이 원하는 것처럼 살라의 등 번호 9번을 영구히 결번해 그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하면서 살라를 추모했다.
한편 살라는 지난 2015년 7월 낭트에 합류해 최고 득점자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지난 3년간 101경기에서 42골을 기록하며 낭트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