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시티로 가던 에밀리아노 살라가 헬기 조종수와 함께 실종된 현장에서 주검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의 신원도 밝혀지지 않은 지금, 살라의 전 소속팀 FC낭트는 카디프시티에 이적료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카디프시티 메멧 달만 회장이 프랑스 축구 매체 르퀴프와 한 인터뷰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낭트는 카디프시티에 6백만유로(한화 약 77억원) 상당의 첫 청구서를 보냈다. 이는 살라의 이적료에 대한 분할 지급 청구서였다.
카디프시티는 이적료를 세 번에 나눠 지급하기로 계약했다. 낭트는 계약 이행을 위한 첫번째 청구서로 77억원을 요구했다.
살라의 이적료는 카디프시티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인 1천5백만파운드(한화 약 219억원)다.
살라는 프랑스에서 낭트 소속 동료들과 작별 인사 후 영국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는 한 번도 카디프시티에서 뛰지 못했다.
이에 달만 회장은 "우리는 가족을 존중해야 한다. 비행기를 회수하는 과정이 있다"며 살라의 생사 여부 확인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반면 낭트는 10일 이내에 대금을 받지 못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디프시티 관계자는 "계약을 이행하겠지만 살라에 대한 '모든 사실'을 명확히 하고 난 뒤"라고 말했다.
덧붙여 "아직 두 사람의 주검도 수습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적료를 지급해달라고 행동에 나선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항공사고조사위원회(AAIB)는 시신의 주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한 사람이 남아 있기 때문에 살라와 헬기 조종수에 대한 조사를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