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영국 현지 축구 전문가가 손흥민의 '올해의 선수' 수상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해당 전문가는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가 29명은 있다고 주장해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5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축구 저널리스트 아드리안 더럼은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전까지 리그 득점이 단 1골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기간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의 경기 등을 포함해 4번 졌다"면서 "시즌 말 중요한 경기로 평가될 일정이었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잉글랜드의 전설 앨런 시어러는 "최근 12경기서 10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에 들어갈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그러나 더럼은 이러한 평가가 옳지 않다고 단언했다. "시어러의 말은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한 그는 "나는 손흥민을 좋아하지만 올해의 선수를 이야기할 때는 시즌 전체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최악의 활약을 펼쳤고, 포체티노 감독은 그를 끌어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럼은 한발 더 나아가 올 시즌 손흥민보다 나은 활약을 펼친 선수를 무려 29명이나 꼽았다.
명단에는 모하메드 살라나 버질 판 다이크, 에당 아자르 등 정말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도 있었지만 데이비드 브룩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등 물음표가 따라붙을 선수가 다수 포함됐다.
쉽게 이해되지 않는 명단에 일각에서는 의도적으로 손흥민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활약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클럽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