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우연하게도 쟁쟁한 실력을 갖춘 축구선수들이 한날 떼 지어 태어났다.
2월 5일, 바로 오늘이다.
축하를 받아야할 인물들을 꼽자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카를로스 테베즈가 되겠다.
먼저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올해로 34번째 생일을 맞았다.
호날두는 올해 34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마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현시대를 대표하는 축구선수 중 최고의 실력자로 불린다.
그는 불과 며칠 전 벌어진 경기에서도 이를 몸소 증명했다. 앞서 지난 28일(한국 시간) 열린 2018-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호날두는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승리까지 더해지면서 호날두는 현재 무려 21경기에서 무패행진을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실적을 살펴보면 그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 더욱 잘 체감할 수 있다.
호날두는 현역 최다득점인 677골을 득점했고, 역대 최다인 발롱도르 5회 수상한 것도 모자라 유럽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로 불린다.
또 유럽 챔피언스리그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두 번째로 축구팬들 사이에서 '인간계 최강'이라고 칭송받는 네이마르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상대팀 진영을 휘저어 놓는 드리블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감히 쉽게 따라할 수 없는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여 여러 차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앞서 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19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컵)' 스트라스부르전에 출전한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에서도 여전한 실력을 뽐내며 상대 선수들을 압박했다.
이에 스트라스부르 선수들은 네이마르를 막기 위해 거친 태클을 시도했고, 네이마르는 무려 3번이나 발을 걷어차였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매체 '겟프렌치풋볼'은 네이마르가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90%이상이며 수술할 경우 시즌 내 복귀가 어렵다고 보도해 팬들이 큰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카를로스 테베즈는 박지성 선수의 절친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테베즈는 과거 맨유, 맨시티, 유벤투스 등 다수의 명문 구단에서 수많은 득점을 터트리며 명성을 떨쳤다.
그는 이 같은 득점력을 인정받아 아르헨티나 A대표팀의 부름을 받으며 76경기 13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30대 중반에 접어든 그의 기량은 급격히 떨어졌고,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수많은 축구팬들은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있다.
이처럼 내로라하는 실력을 자랑하는 축구선수들이 생일을 맞자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들을 축하하는 국내외 축구팬들의 글이 넘쳐나고 있다.
축구팬들은 "이들과 같은 세기에 태어나 이들의 경기를 볼 수 있었던 건 정말 큰 행운"이라며 찬사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