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설 연휴 첫날부터 아찔한 대형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일가족이 탑승한 승용차가 자동차 도로에서 갑자기 후진하는 차량을 피하려다 절벽으로 추락했다.
지난 2일 무등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0분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무진대로 상무교차로 인근에서 강모씨가 운전하던 아반테 차량이 앞서 있던 차량을 추돌한 뒤 5m 아래 둑길로 추락했다.
다행히 일가족 전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어 가벼운 부상에 그쳤으나, 자칫 대형 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앞서가던 박모씨의 산타페 차량이 후진하는 것을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출구를 놓친 뒤 후진하던 중이었다.
실제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진출로에서 후진하는 박씨 차량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반떼 차량이 추돌 후 미끄러지며 인도를 넘어 추락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둑길의 높이가 높았거나 인도에 보행자가 있었다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사고였다.
경찰은 "사고 규모가 컸지만 탑승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던 덕에 경상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불편해도 귀성, 귀경길에는 안전벨트를 꼭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