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지금 이강인은 검증을 다 받았다"
전 국가대표팀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는 발렌시아 CF 1군 정식 계약을 체결한 이강인을 이렇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3월에 국가대표팀에 합류시켜야 한다" 강력하게 주장했다.
1일 유튜브 채널 '꽁병지tv'에는 김병지가 이강인을 집중 분석한 영상이 게재됐다.
김병지는 현재 이강인이 보여주는 능력과 발전 가능성을 토대로 속히 국가대표팀에 넣어야한다고 말했다.
우선 김병지는 이강인 개인에 대해선 길게 평가하지 않았다. 17살이라는 나이나 8천만 유로(한화 약 1,024억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소속팀 1군으로 승격된 사실이 이강인의 기량을 증명한다고 했다.
명문 축구클럽 발렌시아가 수천억이란 엄청난 금액을 날릴 수도 있는 도박을 할 이유가 없다는 부연이다.
이강인의 국가대표팀 합류에 대서 김병지는 "3월에 있는 A매치 평가전이 아니면 검증이 쉽지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월드컵 예선전부터 이강인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대표팀 내에서의 경쟁, 혹은 기량 검증이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기성용이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고, 10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구차철 역시 은퇴 수순을 밟고 있다.
또한 이청용 역시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까지 들려 국가대표팀 고참 선수들이 줄줄이 비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부 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은 놓치기 아까운 매력적인 인재인 셈이다.
또다른 전문가들 역시 변화의 흐름에 당황하지 말고 젊은 피를 수혈해 매끄러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벤투 감독 역시 아시안컵 이후 새로운 선수를 많이 관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강인은 어제(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식 1군으로 오른 소식을 전했다.
이강인은 "오늘은 발렌시아의 정식 1군 선수가 되어 저에게는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는 말과 함께 등번호 16번을 받은 '옷피셜' 사진을 게시했다.
덧붙여 "항상 응원으로 지지해주시는 팬분들, 지금까지 저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