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오피셜] '캡틴' 기성용, 국가대표팀 공식 은퇴 선언

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한국 축구의 핵심, 정신적 지주 기성용이 공식적으로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전해왔다.


30일 기성용은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서신을 통해 "'2019 UAE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라는 큰 영광과 막중한 책임을 내려놓으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2019 UAE 아시안컵'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며 결국 대회를 포기하고 소속팀에 돌아갔던 기성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하지만 아시안컵을 마무리 짓는다는 것인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다는 것인지 불분명했던 상황에서 기성용은 은퇴를 공식화하는 서신을 보낸 것이다.


GettyimagesKorea


기성용은 "축구 인생에 국가대표는 무엇보다 소중했습니다"라며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또한 기성용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대표팀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벤투 감독님의 지도 아래 동료들과 후배들이 힘을 모아 극복하리라 믿고 있습니다"라며 후배들과 벤투 감독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대표팀을 응원하는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한국 축구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누구보다 기원하겠다고 밝힌 기성용.


Instagram 'jc_koo13'


그는 끝으로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해 축구선수로서의 경력이 끝날 때까지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기성용은 지난 2008년 9월 5일 요르단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국가대표 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대표팀의 주장까지 맡으며 총 A매치 110경기를 소화한 기성용은 역대 대표팀 최대 출전 기록 8위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