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경기 후 형들 상대팀과 싸우자 호다닥 달려가 말리는 '의리 甲' 이강인

Bein Sports


[인사이트] 김천 기자 = 경기 중 선수 간 싸움이 붙자 막내 이강인이 호다닥 뛰어갔다.


30일(한국 시간) 발렌시아 FC는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헤타페와 2018-2019 국왕컵 8강 2차전 경기를 가졌다.


이날 발렌시아는 전반 1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네마냐 막시모비치가 찔러준 패스를 몰리나가 날카롭게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먼저 골망이 흔들리며 위기에 놓이자 발렌시아는 급하게 추격에 나섰다. 발렌시아는 후반 16분 겨우 1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발렌시아는 여전히 2골이 더 필요했다. 막으려는 자와 뚫는 자의 공방이 팽팽해지면서 경기는 격해졌다.


Bein Sports


몸싸움은 후반 31분 벌어졌다. 격한 경기 속 선수들의 감정은 쌓일 대로 쌓였다. 발렌시아 한 선수는 경기 중 헤타페 선수의 팔을 붙잡고 끌어냈다. 동료가 끌려나가자 곁에 있던 선수들은 발렌시아 선수를 밀어 넘어뜨렸다. 순식간에 싸움이 났다.


싸움이 나자 멀찌감치 떨어져 있던 이강인은 재빠르게 달려왔다. 그는 서로 거칠게 몸을 미는 선수들 사이에 일단 끼어들었다.


이강인은 서로 항의하며 싸우는 이들 사이에서 팀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 표정은 난처한 기색이 역력했다.


누리꾼들은 "형들 사이에서 무서울 텐데 의리 있다", "일단 달려가고 보는 것 같다. 뭔가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발렌시아가 2골을 터뜨리며 최종 스코어 3-1로 국왕컵 4강에 진출했다.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