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바르셀로나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의 예측이 또 한 번 맞아떨어졌다.
29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하자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는 이란과 일본의 '2019 UAE 아시안컵' 4강전 경기가 펼쳐졌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불릴 만큼 한국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국가의 대결에는 전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팽팽했던 전반전. 하지만 후반 들어 집중력이 흐트러진 이란은 3골을 내리 내주며 0-3으로 일본에 완패했다.
4강전이 종료되고 스페인과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사비 에르난데스의 예측이 재조명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카타르 방송사 '알카스'에 출연한 사비는 아시안컵 16강 토너먼트 대진을 예측한 바 있다.
당시 사비는 8강에서 한국이 카타르에 패배하고 일본이 4강에서 이란을 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53위, 카타르는 93위였으며, 이란은 29위, 일본은 50위로 랭크돼있었다.
이 때문에 축구팬들은 "사비 '축알못'이네", "카타르에서 뛰더니 '정'에 이끌려 승부 예측하네", "바르셀로나 전설 맞냐?" 등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운명의 결승전만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사비의 예측은 아랍에미리트-호주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맞추고 있다.
사비의 예언대로라면 오늘(29일) 열리는 4강전에서 카타르가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결승에서 카타르가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2경기를 완벽하게 맞춰내며 '축잘알'로 변신한 사비가 과연 우승 국가까지 맞출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2019 UAE 아시안컵'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탈락한 가운데 결승전은 오는 2월 1일 오후 11시에 카타르-아랍에미리트전 승자와 일본의 경기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