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발목 제대로 노린 '살인 태클'에도 심판이 경고만 주자 '딥빡'한 PS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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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감독이 선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태클에 옐로 카드만 나오자 크게 격노했다.


PSG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심판을 향해 있는 대로 분노를 토해냈다. 자신의 선수를 최대한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를 분노케 한 것이었다.


2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는 '2018-19시즌 프랑스 리그1' 22라운드 파리 생제르맹(PSG)과 스타드 렌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PSG 틸로 케러가 발목이 부러질뻔한 태클을 당해 축구 팬들의 걱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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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양 팀이 각각 한 골씩 득점하며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전반 32분이었다. 렌의 음바예 니앙이 PSG 틸로 케러의 볼을 빼앗으려 위험천만한 태클을 시도했다.


케러는 니앙의 거친 태클에 발목이 잠시 꺾였고 그대로 쓰러졌다. 그라운드 위에 넘어진 케러는 자신의 오른쪽 발목을 붙잡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슬로우모션으로 다시 봐도 니앙의 태클에 케러의 발목이 완전히 옆으로 꺾이는 등 큰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부상을 입힐 수 있는 과격한 태클에도 주심은 '옐로카드'만 꺼냈다. 즉각 퇴장은 물론, 사후 징계도 가능한 태클이었지만 경고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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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감독과 선수들이 항의하자 판정단은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통해 태클 장면을 반복재생했다. 하지만 주심은 기어코 자신의 원심을 유지했다.


이에 PSG 감독 토마스 투헬은 "VAR이고 뭐고 그냥 다 집에 가라"며 "이럴 거면 VAR이 왜 있냐"면서 끝내 노발대발했다.


이를 본 현지 축구 팬들 역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레드카드를 받아도 무방할 만한 태클이었다"며 오심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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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PSG는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며 값진 승리를 얻었지만, 해당 판정으로 인해 영 개운치 않게 경기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니앙은 지난해 6월 28일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세네갈과의 경기에서도 위험한 태클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