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의 '빛망주' 백승호가 코파 델 레이에 이어 프리메라리가 무대까지 올랐다.
28일(한국 시간) 백승호는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와 바르셀로나의 경기에 후반 41분 교체 투입했다.
앞서 코파 델 레이 16강과 8강에 출전하며 지로나 1군에 데뷔한 백승호는 이날 바르셀로나와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리그 첫 공식 경기를 가졌다.
백승호의 첫 리그 데뷔 출전 시간은 짧았다. 그러나 그는 준수한 플레이로 슈팅까지 선보이며 친정 팀 바르셀로나에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백승호가 가진 1군 경기의 상대 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백승호가 1군 데뷔 이후 지금까지 만난 팀들은 AT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다.
이 팀들은 매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 빠지지 않고 출전할 만큼 라리가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팀들이다.
보통 이제 막 데뷔한 어린 선수가 이런 강팀과의 경기에 기용되기는 쉽지 않음에도 백승호는 꾸준히 기용되며 커다란 경험을 쌓고 있다.
이는 백승호와 오랜 인연이 있는 에우제비오 사크리스탄 지로나 감독이 거는 기대와 믿음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백승호는) 수준 높은 선수다. 중원의 깊숙한 위치 또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이 가장 잘 어울린다. 그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백승호를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는 사크리스탄 감독은 바르셀로나 2군과 유소년팀에서 백승호를 지도한 경험에서 비롯된다. 그는 누구보다 백승호의 능력과 잠재력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수준 높은 라리가 선수들과 경기하는 백승호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승호를 향한 국내 축구팬들의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