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FA컵 4라운드에서 패배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이 수요일 경기부터 뛰어주길 희망했다. 

28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2로 패배했다. 

페르난도 요렌테, 루카스 모우라, 조르주 케빈 은쿠두, 에릭 라멜라 등 토트넘 선수들이 끝까지 공세를 펼쳤으나, 승부의 균형추를 맞추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카라바오컵에 이어 FA컵까지 탈락했다.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놓친 포체티노 감독은 다음 경기부터는 손흥민이 함께하길 바랐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해야 한다. 실망스럽지만 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적인 목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맨시티와 승점 차이를 좁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도르트문트를 이기고 8강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손흥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 트레이닝 센터에서 손흥민을 만났다. 피곤해 보였다. 아시안컵에서 어려운 3경기를 치렀고, 오늘은 뛸만한 에너지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요일 왓포드전에서는 돌아와 팀을 도와주길 바라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빠른 복귀를 희망했다. 

오는 31일 토트넘은 왓포드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EPL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앞으로 3일 후다.

포체티노 감독의 바람대로 손흥민은 이날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그의 컨디션이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토트넘 주력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고 팀도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이에 손흥민이 그동안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고, 최근 하락세에 놓인 팀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