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 정우영 선수가 아시안컵 8강서 탈락하고 남긴 장문의 글

뉴스1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짧은 아시안컵을 마친 정우영이 자신의 SNS에 소감을 밝혔다.


27일 정우영은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찍은 아시안컵 기념 사진과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게시글을 통해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려니 발걸음이 무겁다. 아직도 실망감, 아쉬움, 허무함 등 많은 감정이 교차해 꿈인 것만 같다"며 입을 열었다.


정우영은 "개인적으로는 월드컵이 끝난 직후 아시안컵만 바라보며 달려왔는데 이렇게 끝나버리니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기대하며 봤을 팬들, 직관해 응원한 분들, 멀리 아랍에미리트까지 온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Instagram 'wooyon5'


결과에 대한 핑계나 변명을 할 생각도 없고 결과적으로 많이 부족했다는 말도 언급했다.


그는 "국가대표라는 자리는 증명해야 하고, 결과를 만들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한다.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무게감이 크고 사명감과 책임감이 크다"며 겸허히 비판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의 새로운 대표팀인 만큼 조금 더 기다려주고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도 덧붙였다.


끝으로 정우영은 "항상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줘서 고맙다"며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우영은 2019 AFC 아시안컵에 미드필더로 출전해 5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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