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만 17세의 나이로 스페인 1군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역사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27일(한국 시간)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18-19 프리메라리가(LFP) 21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9분 산티 미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1군 무대 통산 7번째 출전이자 두 번째 리그 경기였다.
이강인은 앞서 지난 13일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43분 투입돼 2분여간 활약하며 17세 327일의 나이로 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이는 발렌시아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리그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리고 오늘 경기로 그는 또 하나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발렌시아 역사상 18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많은 1군 경기를 뛴 선수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강인은 이번 출전으로 디에고 리베란스가 가지고 있던 기록(6경기)를 뛰어넘었다. 3위는 현재 발렌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페란 토레스로, 그는 5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발렌시아의 미래에서 현재로 점점 진화하고 있는 이강인. 매서운 그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