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자기가 원하는 플레이 하나도 안 나오자 화 못 참고 물병 집어 던진 벤투 감독

JTBC Fox Sport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카타르전을 지켜보던 벤투 감독이 경기 흐름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화를 참지 못하고 물병을 집어 던졌다.


지난 25일(한국 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9 AFC 아시안컵 8강 경기를 가졌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에 고전했다. 피파랭킹이 93위로 우리(53위)보다 40단계 낮은 카타르에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내내 패스는 계속 끊겼다. 뒷패스까지 나오면서 상대에게 위협은커녕 오히려 역습의 기회를 내줬다.


몸싸움에서도 밀렸다. 페널티 라인까지 치고 들어오는 카타르 선수를 막아서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위기에 놓이는 상황도 마주했다. 벤투 감독이 늘 강조하던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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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눈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벤투 감독은 전략과 전술이 맞아떨어지지 않자 답답했는지 물병을 내던지고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한국의 실수는 계속 나왔다. 우리나라 페널티 라인에서 공을 골키퍼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카타르에 공을 빼앗길 뻔 하는 등 아찔한 실수가 계속됐다.


결국 전반전은 63%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경기 한번 펼쳐 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에 들어선 우리 선수들은 정비를 통해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공격은 번번이 실패했고 후반 33분 카타르에 먼저 맹공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압둘아이즈 하템의 발을 떠난 공은 우리나라 골망을 여지없이 흔들었다.


한국은 실점 후 부지런히 추격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1-0으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한국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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