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경기 안 풀리자 답답한 마음에 거칠게 '식빵' 구운 어제(25일) 자 김영권

JTBC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대표팀의 든든한 방패막 김영권이 마음처럼 잘 풀리지 않는 경기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축구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UAE 아시안컵' 8강 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경기 초중반 상대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피며 신중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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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 접어들어서는 전반과 다르게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결국 강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33분 카타르에게 생각지도 못한 선제골을 허용했다.


골이 터진 후 카타르는 '침대 축구'를 시작했고 작은 몸싸움에도 고통을 호소하며 다소 비매너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41분에는 알 알리가 경기장에 주저앉아 무릎을 만지작렸고, 43분에는 알 하이도스가 팔을 휘적거리며 들것이 올 때까지 시간을 끌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김영권은 이 같은 상대팀의 비매너 플레이에 불만을 표출했고 '식빵'이라는 단어로 답답함과 울분을 표했다.


지난 6월 월드컵에서 부상까지 마다치 않으며 대표팀에 '투혼'을 보여준 그였던 만큼 이번 아시안컵 조기 탈락이 더욱 아쉬웠을 터.


이를 본 축구팬들은 "아쉬움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식빵형 잘 싸웠어요", "내 마음을 대변해주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한국이 8강을 넘지 못하고 탈락한 것은 지난 2004년 중국 대회 이후 1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