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골고루 역할을 소화했던 구자철(FC 아우스크스부르크)이 대표팀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 25일(한국 시간) 구자철은 2019 AFC 아시안컵 카타르전 이후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번 아시안컵이 (대표팀) 마지막이었다"며 "대표팀 합류 전에 벤투 감독과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대표팀 호주 원정을 끝내고 대표팀 은퇴를 마음먹었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번 대회까지 함께하자고 권해 대표팀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이뤄내지 못해 아쉽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자신 있고 즐겁게 경기를 해야 했지만,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우승에 대한 부담도 컸다"며 "후배들에게 좋은 기억을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구자철은 이번 아시안컵 경기를 마지막으로 11년 동안 몸을 담았던 국가대표팀에서 떠나게 됐다.
한편 구자철은 2008년 2월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이번 아시안컵 8강전까지 통산 76경기를 뛰었다.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쾌거를 이루는 등 한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