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경기 종료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김승규는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25일(한국 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9 AFC 아시안컵 8강 경기를 가졌다.

이날 한국은 후반 33분 첫 골을 허용했다. 카타르 압둘아이즈 하템은 우리나라 페널티 라인에서 슈팅했다. 골키퍼 김승규가 몸을 날렸지만 짧았다.

한국은 실점 후 반격에 나섰다.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더 골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1분 1초가 아쉬운 상황에서 한국은 쉬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다. 공격은 번번이 막혔다.

결국 경기는 종료를 10초 앞두게 됐다. 공을 잡은 카타르 선수는 우리나라 골대를 향해 공을 찼고, 공은 골대를 넘어서 높게 날아갔다. 최대한 시간을 벌려는 카타르의 전략이었다.

하지만 김승규는 포기하지 않았다. 김승규는 아웃된 공을 보자마자 경기를 진행할 수 있게 서둘러 공을 달라며 손짓하는 제스쳐를 보였다. 승리를 향한 투지가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김승규의 모습을 본 축구팬들은 "비록 패했지만 끝까지 싸우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1-0으로 마무리되면서 우리나라의 아시안컵 4강행은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