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하나부터 열까지 아쉬운 것 투성이었다.

벤투호가 8강을 끝으로 아시안컵을 마무리했다.

25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19 UAE 아시안컵' 8강 전을 치렀다.

한국 대표팀은 초반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며 무서운 기세로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유효슈팅을 거의 연결하지 못했고, 골을 돌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전반전을 0대0으로 마무리한 우리 대표팀은 압박 수비와 공격을 이어갔다. 그 탓에 후반 5분 정우영이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후반 11분 49초 결정적 찬스가 왔다. 김진수 크로스가 절묘하게 올라갔고, 상대팀 골키퍼가 펀칭까지 실패했다. 하지만 이청용이 슈팅을 완성하지 못해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26분 손흥민이 정확도가 높은 왼발슈팅을 쏘아 올렸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결국 강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33분 카타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골이 터진 후 카타르는 '침대 축구'를 시작하며 '비매너' 행보를 보였다.

이후 약 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한국 대표팀은 끝내 골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과 김영권은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부질없는 행동이었다.

답답하다는 반응은 자연히 뒤를 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전진 패스를 이어나가지 못했고, 황의조가 고립되다시피 했다. 아쉬운 플레이 끝에 벤투호는 결국 4강의 문턱에서 좌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