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오늘(24일) '일본전' 앞둔 박항서 감독이 "확실하게 통역해달라" 부탁한 한마디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박항서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 "다시 하겠다"며 흐름을 끊었다. 


갑작스런 인터뷰 중단에 모두가 당황한 순간. 박 감독은 남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3일 박 감독은 오늘(24일) 일본과의 8강전을 앞두고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위치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박 감독은 일본 대표팀의 전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승리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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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피파랭킹 50위로 100위인 베트남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박항서 감독도 일본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사우디전을 보러 갔었는데, 일본 대표팀이 유럽 명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이뤄져 놀랐다. 경험과 능력을 갖춘 선수들로 구성됐다"며 일본이 베트남보다 한 수 위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의지를 꺾지는 않았다. 


박 감독은 "일본이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서 한 번의 도전이 더 필요하다. 내일 한 번 힘차게 도전해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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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일본을 이길 확률은?"이란 질문에 박 감독은 "전문가들이 볼 때 베트남이 승리할 확률은 적다. 그러나 저와 코칭 스텝은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 골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내일 일본과의 전쟁에서 두려움 없이 싸워야 한다는 걸 본인들이 스스로 분명히 하고 있다"라며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음 질문을 받기 전 박 감독은 "다시 할게"라며 마이크를 가져왔다. 그리고 "일본과의 경기는 분명히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본 축구 팬들은 베트남이 강한 근성과 승리에 대한 의지로 일본전에서 승리하기를 기원했다. 


한편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8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과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