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우리나라 최고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어제 경기에서 많이 맞고 차이면서 축구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22일(한국 시간)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아랍에미티르(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 AFC 아시안컵 경기를 치렀다.

이날 손흥민과 황희찬, 이청용과 함께 선발로 출전한 황의조는 바레인의 거친 플레이에 직면했다.

황의조는 경기 내내 바레인 선수들로부터 집중 견제를 당했다. 그는 홀로 1선에서 상대 선수의 팔에 치이고 발에 걷어차였다. 

황의조가 우리나라 득점의 핵심 선봉장이었음을 바레인도 알아챈 것이다.

이에 바레인 선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거친 플레이를 이어갔고,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지는 등 황의조의 수난은 계속됐다.

결국 후반 26분 정우영의 패스를 받던 황의조가 상대 선수의 발에 걸려 경기장 바닥을 나뒹구는 장편까지 펼쳐졌다.

등 뒤에서 시도했던 터라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협적인 태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의조는 다시 벌떡 일어났다. 그는 경기 내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도 승리를 위한 투혼을 불태웠다.

경기를 지켜본 축구팬들은 "황의조의 온 몸이 멍투성이일 것 같다. 경기마다 상대 선수에게 맞고 다닌다"며 걱정을 표했다. 황의조는 앞선 경기에서도 상대 선수에게 목이 긁혀 피가 나는 등의 상처를 입은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우리나라가 바레인은 2-1로 꺾고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다음 경기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4강 길목에서 카타르와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