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내연남이 자신의 미성년자 친딸(17)을 성폭행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넘어가 준 어머니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 엄마는 딸을 수십차례 성폭행하는 내연남과 함께 성관계하는 모습을 보고 "딸아, 보고 배워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지난 22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57세 여성 A씨의 내연남은 A씨의 딸을 2015년~2017년 3년간 수십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성폭행은 A씨의 집에서 이뤄졌으며, 내연남은 지난해 말 구속됐다.
경찰은 A씨도 함께 구속했다. 혐의는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묵인한 혐의다. 경찰은 A씨에게 '성폭행 방조죄'를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내연남은 딸에게 직접 성관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보고 배워라"고 강요까지 했다.
심지어 A씨는 자신의 딸인데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체적 폭행까지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죄는 친척이 폭행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경찰 조사는 모두 끝났으며,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돼 현재 재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