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최근 10경기 동안 벤투호는 단 한 번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국가대표팀을 향한 비난 여론이 끊이질 않는다.
계속되는 비난이 16강전을 앞둔 선수들의 컨디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 이에 벤투 감독이 단호한 발언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막툼 빈 라시드 드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벤투 감독과 황의조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는 그동안 대표팀 안팎으로 일었던 논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앞서 의무팀원 1명이 대회 직전 갑자기 귀국한 사실이 전해졌다. 뚜렷한 경위가 알려지지 않은 만큼 의문이 증폭됐고, 여기에 기성용·이재성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그러자 선수 관리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왓포드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승우와 벤투 감독 사이 불화설까지 불거졌다. 이승우가 중국과 3차전에서 교체가 불발되자 물병을 차며 불만을 나타냈다는 것.
계속해서 선수들의 멘탈을 흔들만한 나쁜 소식에만 조명하는 것에 대해 벤투 감독은 "부임한 후 10경기 동안 패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온다. 만약, 패했을 때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하다. 지켜보겠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선수단 보호를 위해 직접 총대를 멘 벤투 감독. 직설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은 벤투 감독의 결단력에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늘(22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바레인과의 16강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바레인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은 오는 25일 8강에서 카타르나 이라크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