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빈 골대' 득점 실패한 황희찬에게 '원조 캡틴' 기성용이 전한 따뜻한 위로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빈 골대 앞에서 아쉽게 골을 놓친 황희찬.


그를 대하는 '원조 캡틴' 기성용의 품격이 훈훈함을 안긴다.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한국은 16강 진출은 확정했지만, 상대적 약팀인 키르기스스탄에 큰 득점을 따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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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빈 골대 앞에서 골을 넣지 못한 황희찬에게 비난의 화살이 날아왔다.


그러자 기성용이 나서 황희찬의 실책을 감싸 안았다.


기성용은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희찬이가 오늘 아쉬움이 큰 것 같았다"며 "희찬이가 리오넬 메시가 아닌 이상 골을 못 넣는 날도 있는데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찬이가 정신력 관리를 잘했다면 후반전에 골을 넣었을 텐데 아쉽다"며 "스스로 실망을 한 것 같다. 그래서 다독여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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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기성용은 전반 종료 후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에서 걸어 나오는 황희찬을 붙잡고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원조 캡틴'이자 대표팀의 선배로서 황희찬을 묵묵하게 응원한 기성용.


그의 품격에 누리꾼들은 "역시 '기캡틴'이다",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답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