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지고 있는 팀 동료들 응원 안하고 혼자 집 가버린 '레알 마드리드' 베일

집에 가는 가레스 베일 / as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가레스 베일(29·레알 마드리드)이 고군분투하는 동료들을 내버려 두고 혼자 집에 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지난 7일(한국 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2018-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경기,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매치가 펼쳐졌다.


이날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베일은 스탠드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경기장을 찾아 팀의 플레이를 관전해야 한다'는 내부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Facebook 'Real Madrid C.F.'


경기가 시작되자 레알 마드리드는 2분 만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선제골을 빼앗겼다.


또한 후반 16분 베일과 호흡을 맞췄던 오른쪽 윙어 루이스 바스케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자 경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점유율을 6:4로 가져가는 등 투혼을 불살랐다.


그때 경기를 지켜보던 베일은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33분, 자리를 박차고 경기장을 나갔다.


가레스 베일 / GettyimagesKorea


팀의 동점골을 위해 응원해야 할 순간에 자신의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한 것이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소시에다드에 0-2로 패하며 리그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베일이 갑작스럽게 자리를 이탈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페인 현지 언론과 팬들은 팀 동료와의 약속을 어기고 혼자 떠나버린 베일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지난 9일 스페인 스포츠 매체 as는 경기 종료 약 10분 전 자리를 떠나면서 내부 규정을 어긴 베일이 벌금을 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