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내일(7일) 첫 경기 치르는 아시안컵 맹활약 기대되는 대표팀 '92라인' 선수 5명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월 6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개막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 이번 아시안컵은 지난 59년간 이루지 못했던 우승의 숙원을 이룰 기회다.


23명의 태극 전사들은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한데 뭉쳤다. 이들은 우승컵을 들어 올릴 역대 최고의 스쿼드로도 평가된다. 


그중에서도 1992년생 동갑내기 선수 5명이 각자의 포지션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일명 '92라인'으로 불리는 이들이 어떤 각오로 아시안컵에 임하는지 살펴보자. 


손흥민(199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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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눈부신 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월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손흥민은 현재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가장 핵심적인 선수다.


그는 지난 3일 영국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59년간 우승하지 못한 아시안컵은 우리 조국에 매우 큰 대회다"라며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8-19시즌 EPL 21라운드 경기까지 출전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는 16일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중국과의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지만, 피로도를 고려해 22일 16강전부터 출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황의조(199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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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2018시즌 일본 J리그에서만 16골을 터뜨리며 포돌스키, 토레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 제치고 리그 득점 순위 3위에 올랐다. 


또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평가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대한축구협회 선정 '2018 KFA 남자부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인맥 축구' 논란을 이겨내고 축구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황의조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새해 소망은 아시아 평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축구 팬들은 그가 소망대로 아시아를 평정하고 아시안컵 득점왕에 오르길 기대하고 있다. 


이재성(199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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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이재성은 현재 도움 6개로 리그 도움 순위 공동 5위에 랭크돼 있다.


여기에 3개의 득점까지 포함해 총 9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이재성은 홀슈타인 킬의 1부 리그 승격 도전에 있어 꼭 필요한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그는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아쉬움 속에 첫 월드컵을 마무리해야 했다.


그래서 그에게 이번 아시안컵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 "대표팀에 있으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가 많지 않다. 이번이 기회다"라고 밝힌 그의 다짐과 의지는 그 어느 선수보다 강하다. 


김진수(199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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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던 김진수는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부활을 노린다. 


김진수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한국 축구 대표팀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그의 치명적인 실수로 한국은 아쉽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에 지난 대회 우승하지 못한 이유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던 김진수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가서 그때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권경원(199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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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은 지난 2017년 이적료 1,100만 달러(당시 가치로 한화 약 132억원)에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으로 이적해 축구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옮겼을 때(약 88억원)보다 높은 금액이었다. 


A매치 출전 경험은 7경기로 많지 않지만 멀티 수비수로 평가받는 권경원은 벤투 감독의 전술 변화에 있어 중요한 존재다. 


지난 1일(한국 시간) 3백으로 나선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권경원은 그 진가를 드러냈다. 사우디와 중국에서의 경험과 후방 빌드업을 수행할 그의 능력이 아시안컵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