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슈팅각' 안 나오는 상황에서 '깜짝 골' 성공시켜 수비수 당황하게 만든 손흥민

BT Sports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손흥민이 바늘구멍같이 좁은 공간을 가로지르는 슈팅으로 수비수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5일(한국 시간) 영국 버켄헤드에 위치한 프레턴 파크에서는 '2018-19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트랜미어 로버스(4부 리그)를 7-0이란 압도적인 점수 차로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으며 직접 네번째 골을 성공시켜 트랜미어의 승부욕을 완전히 꺾어버렸다.


손흥민 골 장면 / BT Sports


전반 동안 그라운드 전체를 누비며 몸을 충분히 푼 손흥민의 공격력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빛을 발했다.


공이 완전히 발에 익자 손흥민은 하프라인부터 단독으로 드리블을 시작했다.


페널티박스 앞까지 전진한 '월클' 공격수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트리미어 수비수들이 극도로 긴장한 상황. 손흥민은 코너쪽으로 방향을 틀며 골대에서 멀어졌다.


마크맨 한 명을 제외한 수비수들은 골대 앞으로 이어질 날카로운 패스를 대비하기 위해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렸지만 이는 노련한 손흥민의 '빅픽쳐'였다.


자신에게 몰린 수비수들의 긴장이 떨어진 순간 손흥민은 좁은 각도를 향해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그의 계획은 완벽하게 골로 이어졌다.


요렌테 어시스트 장면 / BT Sports


손흥민의 엄청난 활약은 트랜미어 선수들의 의욕을 떨어트렸고 이후 멘탈이 망가진 듯한 이들을 상대로 토트넘은 연이은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이 트랜미어 선수들의 의지를 떨어트릴 만했던 이유는 고작 10분 만에 그의 발에서 3골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후반 3분 완벽한 45도 패스로 페르난도 요렌테의 득점을 도운 손흥민은 후반 10분 골대 앞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끌어모은 뒤 자유로운 서지 오리에를 향해 공을 내줘 두 번째 어시스트를 올렸다.


후반 12분 단독 드리블에 이은 원더골까지 터트린 손흥민의 공격력에 트랜미어 수비수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한편 손흥민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은 토트넘은 팀의 136년 역사상 원정 경기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리에 어시스트 장면 / BT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