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오랜만에 함께 참가하는 대회 앞두고 훈련 내내 붙어있는 '절친' 기성용·이청용

YouTube 'KFATV (Korea Football Associatio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시안컵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축구 팬들은 다시 돌아온 '쌍용'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한때 '쌍용'으로 불리며 대표팀을 이끌었던 기성용과 이청용은 오는 6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던 이청용은 독일 2부 리그 보훔으로 이적한 뒤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면서 아시안컵에 함께 하게 됐다. 


이청용의 대표팀 합류에 '쌍용'에 대한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지난 3일 유튜브 계정 'KFATV (Korea Football Association)'에는 '쌍용'의 훈련 모습이 공개됐다. 




YouTube 'KFATV (Korea Football Association)'


영상 속 두 선수는 이날 함께 한 조를 이뤄 다양한 체력 단련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중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두 선수는 훈련 중간중간 눈빛을 주고받으며 훈련에 임했고, 그 사이에서 두 사람의 짙은 우정이 느껴지기도 했다.



YouTube 'KFATV (Korea Football Association)'


두 선수의 인연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FC 서울에서 처음 만난 이청용과 기성용은 2군에서 함께 고락을 나누다가 2007년 나란히 FC 서울의 핵심 선수로 도약했고, 2008년에는 함께 태극마크도 달았다. 


2009년 이청용과 기성용은 각각 프리미어리그 볼턴과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비슷한 시기 유럽 무대도 밟았다. 


YouTube 'KFATV (Korea Football Association)'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이청용 2골, 기성용 2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일궈냈다. 


이후 두 선수는 '쌍용'으로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대표팀의 맏형으로 성장해 왔고, 첫 만남으로부터 13년이 지난 지금 아시안컵에서 다시 만났다.


두 선수가 함께 있는 모습을 오랜만에 본 축구 팬들은 커다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들은 "더블드래곤 그리웠다", "손흥민이 없는 지금 믿을 건 쌍용", "막내 쌍용이 큰 형 쌍용이 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소망했다. 


YouTube 'KFATV (Korea Football Assoc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