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환상적인 골로 '레알 마드리드' 심장에 두 번이나 비수 꽂은 '34살' 노장 축구선수

(좌) Instagram 'santicazorla', (우)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선두권을 추격하며 연승을 이어가던 레알 마드리드가 강등권 팀에 제대로 발목을 잡혔다.


4일(한국 시간) 스페인 카스테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는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자타공인 월드클래스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적 약팀인 비야레알 간에 펼쳐진 경기는 '99.9%'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의 산티 카솔라(34)가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두 번이나 가르면서 2-2 무승부라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카솔라 선제골 / 온라인커뮤니티


이날 카솔라의 슈팅은 가히 '원더골'이란 평을 받으며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날카롭게 전달되는 패스를 본 카솔라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격을 시작한 비야레알에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신경은 온통 한쪽으로 쏠려있었고, 왼쪽에서 침투한 카솔라를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 쿠르투아 골키퍼는 즉시 카솔라를 향해 몸을 틀었지만 경험 많은 34살 공격수의 판단을 예측하기엔 무리였다.


카솔라의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향했고 역동작이 걸린 쿠르투아 골키퍼는 급하게 몸을 날렸지만 닿지 못했다.


카솔라 동점골 / LaLigatv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재정비를 마친 뒤 맹공을 퍼부어 2골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지만 원더골의 주인공 카솔라는 또 한 번 비야레알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후반 37분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의 마크를 벗어나 골대 앞까지 전진한 카솔라가 높게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시켜 동점골을 뽑아낸 것.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20개 팀 중 18위로 강등권이었던 비야레알은 카솔라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1점을 거두고 17위로 올라섰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을 바짝 쫓아가고 있었지만 비야레알과 무승부로 승점 30점에 그치며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