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무패 우승? 안될 이유가 있는가?"
오늘, EPL 우승의 향방을 결정지을 아주 중요한 매치였던 '리버풀 vs 맨체스터 시티'가 열리기 전 한 리버풀 선수가 한 이야기다.
17승 3무 승점 54점으로 무패 가도를 달리던 리버풀이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하지만, 너무 과도한 자신감은 화를 불렀다.
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리버풀 vs 맨시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그런데 경기 후 가장 주목을 받는 이는 맨시티를 승리로 이끈 이가 아닌, 리버풀의 패배를 자초한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었다.
무패 우승을 자신하는 인터뷰 후 경기를 치른 로브렌은 전반 40분 마크맨 세르히오 아게로를 놓쳐 팀에 실점을 안겼다.
이후 후반 40분에도 르로이 사네의 골 과정에서 적절하게 수비하지 못해 원흉이 됐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로브렌은 후반 36분 라힘 스털링에게 결정적 기회를 내주기도 했고, 경기 막판에는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1대1 기회를 내주기까지 했다.
로브렌의 플레이를 본 축구팬들은 "아게로를 지우라고 했더니, 동료인 반 다이크를 지웠다", "설레발은 필패", "호러쇼였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로브렌에게 최저 평점인 5.7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