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리버풀, 맨시티에 2-1 패배하며 '무패행진' 20경기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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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리버풀의 무패 행진이 끝났다.


르로이 사네의 결승골을 앞세운 맨체스터 시티가 홈에서 리버풀에 첫 패배를 안겼다.


4일(한국 시간) 리버풀은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 우승의 향방을 가를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다.


리버풀은 앞선 20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으며 29년 만의 우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다.


반면 리버풀에 승점 7점을 뒤진 채 3위에 자리했던 맨시티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역전 우승의 발판을 놓을 수 있었다.


4-3-3 포메이션을 선택한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네, 아구에로, 스털링을 앞세워 속도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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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마누라' 마네, 피르미누, 살라의 삼각편대가 변함없이 공격을 이끌었다.


양 팀의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다. 한순간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은 후방에서부터 신중한 빌드업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전반 18분 리버풀에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살라의 스루패스를 받은 마네가 침착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공은 스톤스에 이어 에데르송 골키퍼를 맞고 다시 골문으로 향했지만, 스톤스가 절묘한 클리어링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전반 4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아구에로가 강력한 슈팅으로 어려운 각도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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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5분 우측 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로버트슨이 감각적인 크로스로 다시 연결했다.


쇄도하던 피르미누가 이를 놓치지 않고 맨시티의 그물을 흔들었다.


리버풀의 무패 행진이 이어지나 싶던 순간, 시종일관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치던 사네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26분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그는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시도한 날카로운 땅볼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리버풀은 이후 샤키리와 스터리지, 파비뉴 등을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지만 맨시티의 수비를 뚫는데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맨시티에 승점 4점 차이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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